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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내가 알던 그 아마존 맞아?
네 맞아요. 세계 최고 부자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최대 온라인 물류 업체 아마존!
그 '아마존'이 영국에 미용실 '아마존 살롱'을 오픈하기로 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아마존은 그동안 아마존닷컴에서 평점 4점 이상 받은 상품만 판매하는 상점인 '아마존 4 스타', 계산대 없는 무인점포 '아마존고', 아마존 북스, 아마존 프레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오프라인 확장을 시도해 왔었어요.
이번 미용실 오픈도 이러한 오프라인 영역 확장의 일환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고.
그간 아마존이 운영했던 오프라인 상점은 모두 물건을 판매한다는 공통점이 있었어요. 오프라인 상점 운영에 필요한 몇몇 기능을 디지털로 대체하긴 했지만, 물건을 사고 판다는 아마존 서비스의 본질은 유지한 것이죠.
하지만 이번 '아마존 살롱'은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과는 다르게, 서비스를 파는 공간이예요. 이는 아마존에게 기존에 없던 '서비스'측면의 고려를 요해요.
단순 물건을 사고파는 것보다,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일인데요. 아마존의 이러한 시도를 통해 그간 물건 판매용으로만 사용하던 오프라인 공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여요.
아마존은 온라인 최강자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아직 최강자가 아니에요. 그렇기에 경쟁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그들만의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데요. 그들은 그들이 쌓은 온라인 인프라와 기술을 오프라인에 접목시키면서 자신들의 오프라인 매장에 경쟁력을 높이고 있어요.
이번 미용실로의 확장은 이것의 연장선으로 보이는데요. 미용실은 사람들이 같은 업체를 일정한 주기로 방문을 한다는 점과 서비스 목적으로 방문해 상품을 구매한다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이런 미용실의 특성은 사람들의 정기적 구매 패턴뿐만 아니라, 서비스가 제품으로 이어지는 경위를 따라갈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에요.
아마존은 이런 살롱의 특성을 살려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비스와 물품, 등 행동 패턴을 다방면으로 분석할 것으로 보여요.
아마존의 이런 계획은 아마존 살롱 내부에서 잘 나타나 있는데요.
아마존 살롱은 140㎡ 면적을 보유한 2층 미용실이에요. 이곳에는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줄 여러 최신 기술들이 즐비해 있어요.
고객은 증강현실 앱을 이용해 염색 전 머리색을 시험해 볼 수 있구요. 컷이나 파마 등 헤어스타일도 가상으로 경험할 수 있어요. 또한 고객들은 곳곳에 비치된 파이어 태블릿으로 기다리는 시간을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즐길 수 있어요.
아마존 살롱 매장 내에는 아마존에서 다루는 다양한 미용 제품이 진열대에 늘어서 있는데요. 매장 내 대형 화면은 이러한 제품들을 프레젠트해주고, 근처 QR코드는 사람들이 제품의 아마존 판매 페이지지까지 쉽게 액세스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고객은 가상으로 현실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고, 관련 상품도 전문가와 함께 비교 분석하여 살 수 있으니, 매우 기억에 남는 서비스를 받을 것이라 예상되요.
이런 아마존의 '아마존 살롱'은 미래 공간에 대해 많은 것을 시사하는데요. 이런 아마존 살롱의 오픈은 오프라인 공간의 패러다임이 바꿀 수 있다고 봐요.
시공간적 제약은 언제나 오프라인 공간의 한계였어요. 공간에 수용 가능한 물품이 한계가 있고, 시간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한계가 있으니 한 공간이 만들 수 있는 생산성에는 언제나 한계가 있었어요. 하지만 아마존 살롱의 다양한 디지털/AR 기술을 통해 이러한 오프라인의 한계를 해결해요.
직접 해봐야만 알 수 있는 머리 스타일, 염색 등의 AR체험은 시간적 제약을 없애고, 스크린과 QR코드를 통한 물건 판매는 공간을 차지할 수밖에 없는 물품들의 공간적 제약도 해소해줘요. 게다가 이런 일련의 과정을 모두 데이터화 함으로써, 사람들의 실제 행동과 경험에 대한 최적화도 이룰 수 있어요.
물론 아마존이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확신 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이미 사람들 행동에 대한 온라인 데이터가 충분한 아마존이 오프라인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는 것만으로, 그들이 무엇을 꿈꾸는지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마존의 이런 행보는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공간' 향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공간은 '공간의 자유화'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소식이에요.
그동안 공간은 공간의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용도에 갇힐 수밖에 없었는데요. 아마존과 같은 거대 기업의 이러한 시도는 공간에 대한 자유도를 높여주는 시도라고 생각해요. 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면 허물어질수록 지금까지 사용하던 '공간’의 개념도 변화가 생기겠죠?
아마존의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추어 우리도 기성의 공간뿐만이 아닌, 앞으로 나타날 새로운 온오프라인 통합 공간에 관심을 가질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