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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의 변화와 기술의 발전으로 이동하는 삶을 더욱 편리해졌어요. 이에 따라 이곳 저곳 이동하며 동가식서가숙하는 어드레스 호퍼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요.
앞선 게시글에서 다뤘든 이에 따라 어드레스 호퍼를 위한 서비스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어요.
어드레스 호퍼의 등장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지고 사람들이 다양한 주거 선택권 갖고 있는데요. 그러나 어드레스 호퍼의 등장이 가져다 주는 이점은 이뿐만이 아니에요. 현재 어드레스 호퍼의 등장은 일본의 오래된 사회문제를 해결해주고 있어요.
19년 한 때 일본에서는 빈집공포가 확산 됐어요. 교토통신에 따르면 일본빈집은 18년에 846만채로 전체 주택의 13.6%나 된다고 해요. 일본의 한 연구소에서는 2030년 일본의 빈집은 2000만호가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어요.
이렇게 빈집이 급증한 것은 장기불황 및 저출산·고령화 때문인데요. 일본 거품경제 시기던 80-90년에는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신축주택이 전국에 다수 지어졌어요. 하지만 경제불황과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집이 버려지고, 세금 등의 이유로 젊은 세대가 부모님 집의 상속을 거부하면서 빈집이 마구 생겨나기 시작한 거에요.
하지만 일본 어드레스 호퍼 전문 부동산 기업 ‘어드레스(ADDress)’는 이를 기회삼아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었어요.
이들은 빈집이나 지역 특색이 묻어있는 오래된 민가를 매입해 어드레스 호퍼들을 위한 공간으로 리모델링 했는데요. 이곳 저곳 다양한 경험을 좋아하는 어드레스 호퍼들에게 생소한 지역의 특색있는 공간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어요.
어드레스는 매입한 건물 속에 생활 공간 및 코워킹 스페이스, 커뮤니티 공간 등의 공간을 넣어 이용자 편의를 높혔어요. 볼품 없었던 빈집이 프리미엄 코리빙 하우스로 변화한 것이죠.
어드레스는 이런 공간을 도쿄, 후쿠이, 도쿠시마 등 일본 전역으로 빠르게 넓혀나가고 있는데요. 또한 일본 항공과 협의를 통해 지역 거점 숙소간의 이동성도 확보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있어요.
어드레스의 이용료는 월 5만엔(한화 약 55만원)으로, 정기권만 끊으면 전국 전역의 어드레스 지점을 모두 이용 가능하다고 해요. 이러한 어드레스의 전략은 일본 전역의 빈집 가치를 높이는데요. 이들의 성공으로 시장성이 확보되자 빈집을 매입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더욱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이뿐만이 아니에요. 현재 이러한 움직임은 쇠퇴하던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빈집을 어드레스 호퍼를 위한 공간으로 바꿈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함께 접목시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인데요.
이러한 사업의 대표주자가 있어요. 바로 숙박업소 ‘노트(NOTE)’. 노트는 방치된 민가를 임대·매입해 내부 수리를 하여 숙박업소로 탈바꿈해요. 예를 들어 130년 전에 지어진 양잠용 누에를 치던 목조 주택을 개조해 민박집으로 운영하는 식이죠.
이들은 단순히 빈집 하나를 리모델링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데요. 바로 시골 마을 전체를 호텔로 만드는 거에요.
노트는 ‘사사야마’라는 마을의 오래된 민가를 20여 채 이상 구입했어요. 그리고는 이곳을 재생시켜 ‘닛포니아’라는 이름의 호텔로 브랜드화 했는데요. 수 십년 방치됐던 빈집이 호텔, 레스토랑, 골동품 가게 등으로 개조되고 삶의 편의가 좋아지니, 지역의 경치를 즐기기 위해 떠돌아 다니는 어드레스 호퍼들에게 큰 인기일 수밖에 없었지요.
노트의 전략은 지역의 빈집을 호텔로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았어요. 이들은 호텔 카운터와 7개 동의 객실에 거리를 두어 자연스레 관광객이 동네를 거닐도록 만들었는데요. (거리가 최대 2.2km라고 해요😮)
다양한 사람 만나기를 즐기는 어드레스 호퍼는 이런 환경 덕에 동네 주민들과 빠르게 친해졌어요. 또한 프론트 업무, 객실철소, 이불 빨래 등의 필요한 인력을 지역 주민으로 채운 덕에 지역주민과의 접점도 늘어나 마을 전체에 이야기가 생겨나기 시작했죠.
노트의 이러한 빈잡 활용 사레가 입소문을 타면서 이를 따라하기 위한 호텔들이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고 해요.
빈집 공포는 일본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한국에서도 빈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미 국내 일부 지역의 빈집 비율은 일본의 전국 평균 빈집 비율 13.6%를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수도권 집중현상은 일본보다도 더 심각한 실정이죠.
코로나 장기화 및 물가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유래에 없을 정도로 빠른 저출산, 고령화는 우리나라의 이러한 현상을 더욱 가속화 시킬텐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일본의 사례처럼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생활하는 어드레스 호퍼를 위한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빈집을 리모델링하고 지역의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서비스들이 많아진다면 머지 않아 닥칠 빈집 및 사회 불균형 문제가 완화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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