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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인가구의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어요. 동물을 좋아하는 혼족이라면 한 번쯤 '반려동물을 입양을 해볼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인가구로서 반려동물 입양을 고려하고 있다면 반려동물을 입양한 3명의 이야기를 참고해보세요.
A: 저 진짜 부지런해졌거든요. 근데 집은 더 지저분해졌어요. 치우는 사람 따로, 어지르는 강아지 따로예요. 아무리 치워도 어지르는 속도를 따라가질 못해요.
B: 생활패턴 개선이 진짜 큰 것 같아요. 예전엔 알람을 들어도 잘 못 일어났는데, 지금은 정확하게 아침 7시만 되면 덕철이가 발이나 코로 툭툭 치면서 깨워줘요. 산책을 시키느라 하루 두 번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도 하고요. 재택근무 중이라 덕철이가 없었다면 아예 밖에 나갈 일이 없었을 텐데 덕분에 매일 햇볕도 보고 바람도 쐬고 있죠.
C: 저도 한 게으름 했는데 이젠 그럴 수 없어요. 저는 심지어 종류가 다른 두 마리라 더 바쁘죠. 업무용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간과 체력을 시루랑 다루한테 써야 해요. 거의 강제 다이어트예요. 키우기 전과 비교하면 8kg이 빠졌거든요.
A: 초기 비용이 진짜 많이 들었고요, 지금은 사료나 덴탈껌, 배변패드, 펫밀크, 산책봉투 등등 기본적인 것만 하면 한 달에 7만 원 정도 돼요. 그외에 부수적인 비용까지 모두 합하면 1년에 100만 원 정도 쓰지 않을까 싶어요. 다만 이중에 몇몇은 SNS 협찬으로 조금씩 절감하고 있어요.
B: 저도 시루 입양하고 6개월 간은 돈을 엄청 썼어요. 기본적인 초기비용도 그렇지만, 시행착오가 많아서 사고 버리고를 반복했거든요. 지금은 안정적이에요. 시루랑 다루 둘 다 합해서 필수 고정비용이 15만 원쯤 되고요, 기념일이 있거나 다치거나 하는 달엔 조금 더 쓰고 있어요.
C: 앗, 저는 가을이만 키우는데도 돈은 더 많이 쓰고 있네요. 구충이랑 보조약, 영양제, 미용, 간식, 옷가지 이런 거 다해서 17만 원 정도 다달이 쓰고 있어요. 더 못 해줘서 미안하지, 아깝단 생각은 안 들어요.
A: 이사갈 때가 돼서 집을 알아보는 중인데, 시루와 다루를 데리고 갈 만한 집이 마땅치 않아서 걱정이에요. 반려동물 사육금지 조항이 있는 집이 너무 많더라고요.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불편하긴 하죠.
B: 저도 최근에 이사해서 공감해요. 그리고 여자 혼자 반려견을 산책시키다 보면 아무 이유도 없이 욕하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좋은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무례한 분들도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C: 저는 강아지랑 갈 수 있는 곳이 아직도 많이 없다는 게 불편해요. 수도권엔 여러 시설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는데, 지방에 사는 저로썬 반려견 운동장 하나 찾아가기도 너무 어렵거든요.
A: 가장 큰 단점은 제 시간이 부족하다는 거겠죠? 저 말곤 돌봐줄 사람이 없으니 아무리 바빠도 일정 시간 이상은 시루 다루만을 위해 시간을 쏟아야 하잖아요.
B: 저도 약속을 못 잡겠더라고요. 어쩌다 저녁 약속이 생겨도 덕철이 생각에 일찍 들어오게 돼요. 요즘은 그래서 친구들을 저희 집으로 초대하고 있어요.
C: 맘대로 아플 수도 없잖아요. 아픈 건 난데 누워있느라 놀아주지 못하고 산책 시켜주지 못해서 미안한 것도 나예요.
A: 맞아요. 그래도 심심할 틈 없다는 게 제일 큰 장점 같아요. 밥 주고, 간식 주고, 산책 시키고, 놀아주고 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가요. 그 과정에서 규칙적인 생활 패턴도 만들어졌고요.
C: 가을이의 사랑과 관심이 온전히 저만의 것이라는 것도 좋아요. 혼자 살면서 외롭단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생겼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고요.
B: 저는 평생을 무기력하게 살아 왔는데, 시루 다루가 오고 나선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와 원동력이 생겼어요. 예쁘고 건강하게 키우려면 악착 같이 일해서 더 많이 벌어야 하니까요.
※ 본 콘텐츠는 혼족의 제왕 뉴스레터에 게재된 글을 편집한 뒤 한번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