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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인가구가 사상 최초로 700만을 돌파했어요.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인 가구 수가 전년(664만3000가구) 대비 52만3000가구 늘어 716만6000가구에 도달했어요.
이는 4인가구(315만4000명)보다 무려 2배 이상이나 많은 숫자인데요. 이제 명실상부 1인가구가 우리나라의 대세가구가 됐어요.
이제 우리나라 1인가구 수는 사상 최초로 700만을 넘었어요.
2015년에는 520만, 2017년에는 562만으로 2년간 40만 가량 늘던 1인가구 수가 2019년 615만에서 2021년 717만으로 100만 가까이 늘어 2배가 넘는 상승률을 보인건데요.
특히 2002년 월드컵 당시 13%였던 1인가구 비율이 이제 33%를 넘어 2.5배 이상 증가하여 이제 3가구 중 하나는 1인가구인 사회가 됐어요.
사실 이는 크게 놀랄 일이 아닐 수 있어요. 의료 인프라가 충분하고 고생을 상대적으로 덜하는 선진국에서는 노년의 증가로 1인가구가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나라 1인가구 증가는 다른 나라와는 다른 큰 차이점이 있는데요. 바로 청년 계층의 1인가구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연령별로 보면 1인가구에서 29세 이하는 전체의 19.8%(141만8000가구)에요. 뒤를 이어 70세 이상(18.1%) 30대 (17.1%) 60대(16.4%) 50대(15.4%) 40대(13.3%)를 이루고 있는데요.
1인가구의 3명 중 1명은 30대 이하라는 뜻이에요.
이러한 1인가구 증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인데요. 30대의 미혼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죠.
202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30대 미혼율 추이는 30대 남성은 51%, 여성은 34%에 달했는데요. 30대 남성의 절반이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이는 1990년대 30대 미혼율이 남성 10% 여성 2%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매우 대조적인데요. 특히 결혼하지 않으면 출산을 하지 않는 우리나라 사회 풍토상 이와 같은 수치는 1인가구의 가파른 증가를 암시한다고 볼 수 있어요.
통계청은 1인가구 비율이 2050년에는 39.6%(905만 4천 가구)로 8.4%p(257만 7천 가구)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이에 따라 최근에는 헬스, 스크린 골프 등 혼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이 인기를 얻고 있어요.
이제 혼자 생활은 현상을 넘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러한 가계 구성의 변화가 앞으로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지 이목이 집중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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