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어나는 전세사기 불안감, 월세시장 키운다.

"여윳돈 있어도 월세로. 사람들 월세로 몰린다."

 

깡통전세, 세모녀 사건 등. 요즘 부동산 시장은 전세사기로 정말 시끌하죠. 이에 따라 전세를 구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급감하고 월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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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사기가 불러온 후폭풍

 

수많은 피해자를 만든 ‘전세사기’ 후폭풍으로 빌라 임대차 시장이 급변하고 있어요. 전세를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 여윳돈이 있더라도 전세를 포기하고 월세로 향하는 건데요.

 

실제 데이터에 따르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체의 10.4%가 전세에서 월세로 계약이 바뀌었다고 해요. 이는 2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나 증가한 비율인데요. 최근 3개월간 이뤄진 수도권 빌라 전월세 계약 중 10에 1건은 전세였다가 월세로 변경된 셈이에요.

 

이렇게 전세 거래량이 급감하자 전셋값 또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데요. 서울 주거지의 *전세가율이 10년여만에 최저치(51.96%)를 기록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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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G도 믿을 수 없다?

 

이러한 현상을 가속한 것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보험’에 대한 불안감도 한몫하는데요.

 

HUG의 ‘전세보증보험’은 임차인이 임대인으로부터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보증기관이 대신 보증금을 지불해주는 제도에요.

 

하지만 HUG에 들어오는 신고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HUG에서 부담하는 액수가 점차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HUG에 대위변제 신고를 하여도 전체 액수를 모두 변제 받지 못한다거나, 변제를 받는다고 하여도 6개월 지난 시점에서 변제 받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요.

상황이 이렇자 ‘HUG도 못 믿겠어!’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전세보증보험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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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 급증하는 월세

 

상황이 이렇자 월세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는데요. 작년 12월 전체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도 36.4%에서 49.8%로 높아졌어요.

 

수요가 늘자 월세 또한 빠르게 늘기 시작했는데요. 실제 서울 지역 월세는 2년 전에 비해 30%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어요. 특히 신림동, 신촌 등 대학교들이 많은 지역의 오피스텔·원룸 계약은 월세가 전년 대비 5~10만원 가량 인상됐다고 하는데요.

 

다만, 향후 월세 가격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어요. ▲ 정부가 대출 금리 인상을 억제하는 만큼 월세 강세 현상이 지속되긴 어렵다는 측과 ▲월세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월세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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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지금과 같은 문제가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주거제도인 전세제도를 사라지게 만들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해요. 실제로 젊은 층 사이에서는 높은 전세 보증금을 부담하는 대신 외국처럼 월세를 내고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전세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의 주거 안정을 가져다줬다는 점은 사실이기에, 정부가 전세제도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점점 커지는 전세 불안 속에 전세제도의 향방은 어떻게 될지 이목이 쏠리는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