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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를 당황하게 만드는 건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졌다는 점이에요. 변화의 모습 자체가 말 그대로 변화무쌍하죠.
이런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사회 흐름을 캐치하고 다음 흐름을 예측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선 새롭게 떠오르는 ‘라이프스타일(life style)’을 이해해야 해요.
라이프스타일은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가 처음 고안한 개념이에요.
아들러는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는 목표(가치관)가 있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생각이나 감정, 행동, 습관을 하게 된다”며, 이에 따라 나타나는 다양한 생활, 행동, 사고방식을 라이프스타일로 정의했어요.
즉, 라이프스타일은 사람을 구별하게 하는 행위와 유형인데요. 라이프스타일은 그 사람이 ‘무엇을 할 것이며’, ‘왜 하며’, 그리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줘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라이프스타일의 이해는 점차 중요해지고 있어.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면 다음 2 가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에요.
사회 계층이 명확하던 과거에는 성별, 연령, 소득 등의 통계학적 기준에 따라 특성을 쉽게 나눌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인터넷/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정보 확산되면서 통계학적 기준만으로 사람들의 특성을 파악하기 힘들어졌어요. 사람들은 자신이 모은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가치관을 선택하고 생활, 행동, 사고방식을 정하는 등 독자적인 삶을 살기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이제 사람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있어 통계학적 기준을 넘어, 가치관 및 행동양식을 반영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에요.
라이프스타일은 개인의 특성, 가치, 또는 세계관을 반영해요. 이로 인해, 라이프스타일 별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콘셉트가 다른데요.
사람들은 외국에서 같은 나라 사람을 만난 것처럼, 같은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를 공유하는 대상에게 동질감을 느껴요.
이제 사람들은 무언가를 선택할 때 단순한 경제원리를 넘어, 얼마나 자신의 콘셉트를 지켜주느냐가 중요해졌는데요.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는 것은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할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예측할 수 있는 힘을 줘요.
기업들이 제품에 의미를 부여하고, 신제품 개발에 소비자의 요구를 녹여내는 등 가치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에요.
다양성이 커지고 변화가 많아질수록 새롭게 생겨나는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는 것은 더욱 중요해질 거예요. 기존의 사회의 흐름을 파악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죠.
어드레스 호퍼(address hopper)의 출현은 이러한 맥락에서 매우 중요한데요. 이들은 주택을 소유하거나 장기간 임대하지 않고 자유로이 이동하며 사는 사람들이에요.
(어드레스 호퍼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이전 시리즈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어드레스 호퍼는 홀로 생활하는 것을 선호하고, 자유를 가장 높은 가치로 생각하는데요. 몇 년 사이 빠르게 발전한 원격근무 기술과 비대면 통신기술이 이들의 삶을 가능하도록 돕고 있어요.
1인가구가 대세인 지금, 홀로 사는 것에 대한 인식과 자유에 관한 생각은 더욱 좋아질 것인데요. 또한, 원격근무 기술과 비대면 통신기술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메타버스, 스타링크 등으로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죠.
어드레스 호퍼들의 삶은 머지않아 주목받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요.
사회의 흐름을 파악하고 다음 흐름을 예측하기 위해 이들의 삶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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