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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유주거가 유행한다며?”
최근 들어 다양한 형태의 공유주거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지난 포스팅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앞으로 공유주거는 1인가구에게 중요한 주거 형태라고 얘기해요. 현재 1인가구가 겪고 있는 주거 문제 해결과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공유주거는 갑자기 등장한 주거 트렌드일까요?”
그렇지 않아요, 공유주거는 갑자기 등장한 문화가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필요성을 인정받아 꾸준히 발전해왔어요. 오늘은 이러한 공유주거 문화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유주거는 1930년대 스웨덴의 코하우징 문화에서 시작됐어요.
‘코하우징(Cooperative Housing)은 코퍼레이티브 하우징의 줄임말’로 입주자들이 각자의 개인 생활과 공동체 생활을 함께 할 수 있는 협동 주거 형태를 얘기해요. 코하우징 문화는 스웨덴의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도시로 인구가 집중되면서 주택 부족 현상이 일어나며 처음 등장했어요.
해당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하우징 문화를 적용한 것이 당시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이에 따라 코하우징 문화는 필요성을 인정받아 점차 발전하기 시작했어요.
코하우징 문화는 꾸준히 발전했고, 1970년대 들어와 덴마크와 스웨덴을 통해 본격적인 확산이 시작되었어요.
당시 핵가족화로 인한 개인주의 성향 증가와 고령화 문제로 인해 코하우징 문화는 해결책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더불어 이웃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 증가하며 혼자 생활하는 데 느낄 수 있는 외로움 문제의 해결책으로도 떠올랐어요.
이후 북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하며, 전 세계적으로 퍼지기 시작했어요. 나라마다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해당 나라에 맞춘 코하우징 문화로 퍼지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코하우징 문화는 많은 나라에서 필요성을 인정받게 되었으며, 코하우징 문화의 흐름은 우리나라에도 ‘공유주거’라는 이름으로 자연스레 전해지게 되었죠.
국내에서도 2010년대 이후 대도시의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한 대안 주거를 모색하며 시작되었는데요. 처음에는 공동생활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또한, 이사가 잦은 우리나라 주거문화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죠.
하지만, 최근 들어 집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기 시작하며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과거엔 집이라는 공간을 소유의 대상으로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집을 ‘소유’하지 않고 필요하다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겨났어요.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가속화되었어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밖에서 하지 못하는 행동을 집에서 하길 원했죠. 이에 따라 집에서 거주 외 다양한 활동을 원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를 위해선 기존의 집 구성을 벗어난 넓은 공간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선 개인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다면, 일정 공간을 ‘공유'하는 것쯤은 괜찮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는데요. 실제로 생활해보니 큰 불편함이 없고 가격도 오히려 합리적이라는 반응이 생기며, ‘공유’에 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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