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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자취방 구하기 백서 : 좋은 집 찾기 체크리스트.zip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더 지치곤 해
-패닉 달팽이 中 -
저의 첫 자취 생활은 저도 몰랐던 ‘나 자신’을 가르쳐 준 일타강사였습니다.
자취 첫 달 비용을 잘못 계산한 덕분에 라면만으로 1주일을 버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요.
정류장에 버스가 서는 소리로 새벽을 맞으며 잠귀가 밝다는 사실도 알았어요.
채광이 부족하면 하루종일 우울해진다는 사실도 알려줬답니다.
정말 패닉의 달팽이 속 가사처럼 제 하루하루는 피로 그 자체였어요. 하지만 동시에, 이런 시행착오가 있었기에 다음 집을 볼 때 꼭 확인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번 시리즈에서는, 제가 겪었던 실수를 독자 여러분이 반복하지 않도록 ‘인생 첫 자취방 구하기 백서’를 준비했습니다. 자취비용부터 외관, 화장실, 주방, 내부 컨디션, 동네 환경까지 제가 자취방을 알아보는 모든 순간에 꼭 확인해야 할 것들을 차근차근 짚어드릴게요.
여러분의 첫 자취방, 실패 없이 고르고 싶다면 이 시리즈와 함께하세요.
자취방구하기, 대부분은 방 크기나 채광에 먼저 눈이 가죠.
하지만 살면서 만족도를 결정짓는 건 결국 화장실이에요.
물이 잘 내려가고, 수압이 시원하고, 냄새 없는 화장실.
이 세 가지만 지켜져도 자취 스트레스의 절반은 줄어요.
매일 아침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공간이니까요.
저 역시 처음 자취할 때 이 부분을 대충 보고 넘겼다가, 매일 샤워할 때마다 후회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자취방구하기 중 꼭 확인해야 할 화장실 체크리스트 4가지를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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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는 저처럼 작은 징조를 무시했다가 큰 후회를 겪은 저의 기록이에요.
여러분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라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자취방구하기 할 때 화장실에서 제일 먼저 확인해야 하는 건 수압 상태예요.
화장실 수압이 약하면 단순히 ‘샤워가 불편하다’는 수준이 아니에요.
온수 온도가 불안정해질 수 있고, 변기 물이 덜 내려가거나 배수관에 이물질이 쌓이면 냄새가 올라오기도 해요. 결국 하루의 시작과 끝이 모두 불편해지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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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구하기 할 때 ‘온수 잘 나오나요?’만 묻고 끝내면 안 돼요.
중요한 건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하게’ 나오는가예요.
저도 잠깐 틀었을 때 나오는 온수에 속아 집을 계약한 적이 있는데요.
한 겨울에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싶은데 물이 금세 미적지근해졌어요.
씻고 나와도 몸이 제대로 덥혀지지 않아 샤워를 끝내고 나오면
온몸이 순식간에 식어버려 더 추운 겨울을 보냈죠.
① 수도 레버를 천천히 온수 쪽으로 돌리기 → 10초 이내에 따뜻한 물이 나오면 정상이에요.
② 1분 이상 틀었을 때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지 체크하기 → 보일러 용량이 작으면 오래 틀었을 때 물이 식어요.
③ 보일러 소리와 진동 느껴보기 → 작동음이 아예 없으면 보일러 고장 가능성도 있어요.
보일러가 낡았거나 온수탱크 용량이 작은 집은 특히 주의해야 해요.
샤워 중 물 온도가 오르락내리락하거나 갑자기 찬물이 튀는 경우도 있거든요.
계약 전에는 꼭 ‘온수가 꾸준히 유지되는가’를 직접 테스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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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문을 열었을 때 ‘쿰쿰한 냄새’가 나면 거의 100% 배수구 혹은 환기 문제예요.
배수 트랩이 마르거나 막혀서 하수 냄새가 올라오기도 하는데요.
게다가 곰팡이 흔적이 보인다면 그건 또 다른 신호예요.
벽 모서리나 천장, 실리콘 틈 사이에 곰팡이가 있다면
단순히 청소가 부족한 게 아니라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구조일 가능성이 높아요.
창문이 반만 열리는 들창인데다가 방향이 옆집 벽을 향하고 있어서 공기 순환이 거의 안 됐거든요.
처음엔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천장 모서리랑 실리콘 틈 사이로 곰팡이가 계속 슬더라고요.
닦아도 며칠 지나면 다시 생겨서 결국 포기했어요.
이건 단순 청소 문제가 아니라, 습도와 환기 구조의 문제라는 것을 살면서 깨닫게 됐어요.
① 냄새 맡아 보기 → 문을 열자마자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배수 트랩이 말랐을 가능성이 높아요.
② 벽면·실리콘 주변 보기 → 곰팡이 흔적, 실리콘 갈라짐, 변색이 있다면 수리 요청이 필요해요.
③ 환풍기 테스트 → 스위치를 켜고 종이나 휴지를 환기구 근처에 대보세요. 가볍게 들리면 정상, 그대로 떨어지면 환기가 안 되고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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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바닥은 생각보다 많은 걸 말해줘요.
눈에 잘 안 띄지만 ‘이 집이 얼마나 관리되고 있는가’, ‘물이 흐르는 구조가 제대로 되어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에요. 샤워 후 바닥에 물이 고이거나, 물이 한쪽으로만 모이는 집은 처음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며칠만 지나면 슬리퍼 밑이 항상 축축하고, 발냄새·곰팡이·벌레가 생기기 쉬워요.
제 지인의 경우 화장실 문 앞쪽 바닥이 파여 있는 구조인데요. 샤워를 하면 물이 항상 문 앞쪽으로 흘러내려서 문턱 밑에 물이 스며들곤 했어요. 결국 나중엔 문 아래쪽 프레임이 물을 먹어 틀어지고 썩어서 문이 잘 안닫혔어요. 결국엔 교체까지 하게 됐죠. 작은 불편이 큰 비용으로 돌아온 셈이죠 💸
① 바닥에 물을 뿌려 보기 → 바닥에 물을 뿌린 후 1~2분이 지나도 바닥에 물이 고여 있다면 배수 경사가 잘못된 거예요.
② 타일 틈새·실리콘 상태 보기 → 타일 사이가 검게 변색되었거나, 실리콘이 뜯겨 있다면 물이 오래 고여 있었다는 증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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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구하기를 하다 보면 “방이 예쁘면 됐지 뭐”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화장실에서 냄새 안 나고 온수가 꾸준히 나오는가야 말로 안정적인 삶의 뒷받침이 될 수 있어요.
이 다섯 가지만 확인해도 자취 인생의 절반은 편해져요.
‘자취방구하기’는 결국 방이 아니라 삶의 루틴을 고르는 일이에요. 화장실은 그 루틴의 시작이자 마침표죠.
사진만 보고는 모르겠는 부분들을 이제는 아래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직접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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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취방 구하기를 할 때 화장실은 어떻게 체크해야하는지 확인하셨습니다. 다음에는 주방과 가전가구들은 어떻게 체크해야 하는지 함께 체크해요!
1편 | 자취비용에 대한 모든 것 : 자취를 처음 준비 한다면 알아야할 것들
2편 | 자취방 구하기 완벽가이드 : 건물 외관 체크리스트 총정리!
4편 | 원룸 구하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입주 체크리스트! (주방편)
5편 | 원룸 구하기 완벽 가이드 : 살기 좋은 집을 고르는 거주 컨디션 체크리스트
6편 | 집 볼 때 체크리스트: 놓치기 쉬운 생활 환경 4가지 꼭 확인하세요